바이칼 다찬에서 둥첸 나팔을 부는 부랴트 승려들
세계 대전 — 1914 — 1945

바이칼 다찬에서 둥첸 나팔을 부는 부랴트 승려들

1930년대 초 바이칼 호수 인근의 부랴트 다찬에서 자줏빛 가사를 입은 승려들이 거대한 황동 나팔인 둥첸을 불며 신성한 의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. 시베리아산 낙엽송으로 지어진 사찰의 정교한 녹색 목조 조각과 위로 솟은 처마는 이 지역 특유의 시베리아-티베트 융합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며, 승려들의 입가에는 차가운 공기에 섞인 하얀 입김이 서려 있습니다. 이 장면은 소련의 급격한 사회 변화와 종교 억압이 시작되기 전, 북아시아 부랴트족이 수 세기 동안 지켜온 영적 전통과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던 마지막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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